김선홍 전 행장, 한미은행 새 이사 선임


ⓒ2008 Koreaheraldbiz.com

중앙은행과 유니티은행에서 행장을 역임한 김선홍씨가 한미은행의 이사가 됐다.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의 지주회사인 한미파이낸셜(심볼:HAFC) 이사회는 3일 김선홍 전 유니티은행장을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미는 김 전 행장을 신임이사로 지명(nominate)했으며 마크 메이슨 이사가 지난달 26일자로 사임했다는 내용을 3일 공시했다. 김 전 행장의 이사회 합류는 한미가 감독국으로부터 행정제재(MOU)를 받은 관계로 감독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미의 스테파니 윤 IR담당자는 “(신임 이사 영입을 위해) 상장은행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뱅커를 찾아왔다”라며 “은행 운영이나 회계, 재무 등의 분야에서 은행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라는 판단이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국의 승인이 나기까지는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는 게 한미측의 예상이다.

한미는 감독국이 MOU를 통해 요구하는 이사회 개편 후속조치 차원에서 지난달 5일자로 윤원로, 홍기태, 박창규, 안성주 등 4명의 이사진이 동시에 사임했다.

서울대 공대 출신인 김선홍씨는 지난 1971년 입행한 뒤 1986~1998년 한미에서 CMO, CCO, CFO 등의 중역으로 일한 바 있어 이번 이사진 합류로 10년만에 친정에 복귀하는 셈이 됐다.1999년부터 중앙은행에서 9년 동안 행장으로 재직한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유니티은행의 행장으로 재직하다 8개월만에 자진 사퇴했다.

한미은행 유재승 행장은 “김 전 행장은 은행 경험이 풍부하고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남가주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메이슨 이사가 사임한 데 따라 3일 현재 한미뱅콥 이사진은 노광길 이사장과 안이준, 이준형, 리차드 이, 로버트 아벨레스 이사 및 유재승 행장 등 6명으로 이뤄져 있다.

염승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