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세계적인 항공 전문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가 매년 세계 최고의 항공사에 수여하는 ‘올해의 항공사’상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1974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전 세계 ATW 편집위원들이 오랜 자문과 실사를 거쳐 항공사 한 곳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상당한 권위을 인정 받고 있는 상이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 수상한 싱가포르항공을 비롯한 ANA(2007년), 캐세이퍼시픽항공(2006년, 1987년), JAL(2002년, 1980년) 등 4개 항공사만 ATW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항공사의 안전운항에 중점을 두면서 서비스와 신기술, 경영 상황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서비스 품질 유지와 기내 시설 개선 등의 지속적인 투자와 2004년 이후 4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한 점을 ATW가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ATW가 선정하는 12개 부문상 가운데 1996년, 2001년에 각각 최우수 마케팅, 최우수 서비스 항공사 분야를 수상한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한국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치열한 경합을 뚫고 창사 21년 만에 항공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항공사 상을 받았다”며 “한국의 민항사 60년에 세계 최고 항공사라는 이름으로 한 획을 그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조규영 미주본부장도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과 함께한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고객만족을 실현해가는 글로벌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ATW는 미국 펜톤 미디어 그룹 산하의 ATW 미디어 그룹에서 1964년부터 매월 발간하는 항공업계 전문지다. 또한 매년 전세계 350여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세계 항공사 리포트와 세계 공항 리포트 등의 심층 보고서도 펴내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 앤드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며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이 대표로 수상한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