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법학도 ‘즐거운 경주 나들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대학원생 28명이 23일 신라의 천년고도 경북 경주를 찾았다.
 
아시아지역에 관심이 있거나 앞으로 아시아에서 일을 할 계획인 이들은 이날 천마총과 불국사, 석굴암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신라 천년의 유적을 둘러보며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등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제임스 잭슨(25) 씨는 “미국은 역사가 짧은데 한국은 역사가 길어 무덤이 만들어진 지 1천년이나 되는 등 모든 문화재들이 흥미롭고 인상적이었다”면서 “2002년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 전통문화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모든 것이 좋았고 또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애비게일(26.여) 씨도 “어제 안동 한옥에서 잠을 잤는데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해 더욱 인상적이었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고 관대해 좋았다”고 한국인과 문화를 극찬했다.이들은 경주 방문에 앞서 지난 22일 입국해 곧바로 안동을 찾아 하회마을에서 널뛰기와 투호놀이, 그네타기, 떡매치기 등 각종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또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도산서원, 농암종택에서는 한국의 선비문화를 배웠다.
 
이번 한국 방문을 주선한 유학생 윤선주(31.여) 씨는 “한국의 문화를 듣고 보는 것보다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짰다”면서 “학생들이 한국을 너무 좋아하고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주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가 청와대, 법무부 방문 등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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