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JP모건체이스등은 0.1%에도 못미쳐
US메트로은행(행장 김동일)이 지난 2월에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TARP) 자금의 절반 이상을 SBA대출에 사용하며 경기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경제개발단체인 ‘LDC로스앤젤레스’가 TARP 자금을 받은 LA지역 은행들의 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 4월27일 기간 SBA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US메트로는 TARP 자금의 50.16%에 해당하는 143만5000달러를 SBA대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은행은 지난 2월6일자로 286만1000달러의 TARP자금을 연방 정부로부터 수령했다. 이에 김동일 US메트로은행장은 “규모가 작긴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출을 늘려 한인사회의 경기활성화에 더 많은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 은행보다는 소규모 커뮤니티은행들이 SBA대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US메트로의 경우 TARP자금 대비 SBA대출 비중으로 매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1위는 TARP 자금의 84.87%를 SBA대출로 쓴 퍼시픽커머스뱅크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태평양은행(16.6%, 6위), 윌셔은행 (11.05%, 8위), 중앙은행(9.87%, 10위), 커먼웰스(5.39%, 13위), 나라은행(0.47%, 21위) 등 다수의 한인은행들이 순위에 포함됐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코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LA지역에 내준 SBA대출은 TARP자금의 0.1%에도 못미쳤다. LDC LA는 이를 토대로 TARP자금이 중소기업들의 자금줄로 인식되는 SBA대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의 규모와 수령한 TARP자금 규모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SBA대출이 이뤄지는 LA시장에서의 상황이 이러하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LA지역에 지점을 둔 은행들이 받은 TARP 자금은 총 1070억달러에 달하지만, 조사가 이뤄진 기간 동안 LA일대의 중소기업들에 나간 SBA대출 규모는 3억1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 LA지부에 따르면 LA일대에서는 매년 평균 10억달러 이상의 SBA대출이 이뤄져 왔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