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아프간 전사 개전후 월 최다

이달들어 56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에서 27일 미군 8명이 사망한 것을 포함해 이달 들어 전사자가 총 56명에 달해 개전 이래 월간 최대 기록을 세웠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27일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미군 병사 8명이 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도 아프간에서 헬리콥터 사고로 미군과 미 마약단속국 소속 요원 14명이 숨졌다.
 
미군의 아프간 전사자 집계 사이트(icasualities.org)에 따르면 10월 사망자의 수 56명은 지난 2001년 전쟁 발발 시점부터 2004년까지의 연간 전사자 숫자보다도 많은 것이다.
 
미군 사망자는 2001년 12명, 2002년 49명, 2003년 48명, 2004년 52명 등이었다가 2007년에 처음으로 117명을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100명을 넘어섰고 2008년 155명, 2009년 10월 현재 278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군 사망자는 아프간전 개전 이후 현재 90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병력 증강 문제를 놓고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미군 전사자가 급증하는 추세는 아프간 전쟁의 전체적인 전략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27일 미국의 ABC방송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전 전략과 관련한 결정을 아프간 대선 결선투표일(11월 7일) 이후 자신의 아시아 순방 출발일(11월 11일) 이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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