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킹’제임스 마이애미 간다

미국프로농구(NBA) 2009-2010시즌 최우수선수(MVP)였던 르브론 제임스(26.203㎝)가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을 입는다.
 
제임스는 8일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열린 미국스포츠채널 ESPN의 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2003-2004시즌부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어온 제임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며 이후 클리블랜드 잔류 또는 시카고 불스, 뉴욕 닉스 이적 등의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제임스는 “나는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이애미 이적이) 승리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고 설명했다.
 
“나도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제임스는 “크리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와 같은 팀에서 뛰는 기회를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는 이번 FA 시장에서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26.208㎝)를 동시에 영입해 다음 시즌 당장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5위에 그쳤던 마이애미는 기존의 드웨인 웨이드(28.193㎝)와 제임스, 보쉬의 강력한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평균 29.7점, 8.6어시스트, 7.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보쉬는 24점, 10.8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26.6점에 6.5어시스트, 4.8리바운드의 웨이드까지 세 명의 평균 득점 합계만 80점이다.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제임스가 1순위로 뽑혔고 보쉬와 웨이드가 4,5번으로 선발됐다. 이후 웨이드만 2006년 ‘공룡 센터’샤킬 오닐과 함께 마이애미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 제임스와 보쉬는 아직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클리블랜드에서 7년간 우승 경험을 하지 못한 제임스가 친구들과 함께 뭉친 마이애미에서 우승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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