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이 하강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협회는 16일 지난 해 12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9% 상승, 2010년 10월 이래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협회는 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 상승을 보인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소폭 하락세롤 나타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은 토론토와 밴쿠버 등 대도시의 양상에 따라 전체 시장의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해 밴쿠버와 토론토의 평균 주택가격이 각각 15.4%와 7.9% 씩 오른 가운데 사스캐처원주의 사스카툰 지역 상승폭이 21%를 기록,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광역 토론토 지역의 경우 2010년 7월 이래 주택 거래가 꾸준히 늘어 지난 해 말까지 36% 증가했으나 주택 가격은 4월 이래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전국의 거래량과 평균 가격이 여전히 긍정적이긴 하지만 하강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진단하고 “향후 수 개월 간 전국 평균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해 협회의 전국 매물 시장을 통해 거래된 주택은 총 45만6천749채로 지난 10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지난 해 12월 현재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34만7천801달러로 집계됐다고 협회는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