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린턴, 내달 여수엑스포 축하차 방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달 초 ’2012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날 워싱턴DC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여수엑스포 ‘미국의 날’을 전후로 방한키로 하고, 청와대 및 외교통상부 등과 체류 일정을 최종 조율중이다.

클린턴 장관은 방한기간에 여수엑스포 현장에 설치된 ‘미국 전시관(USA Pavilion)’을 직접 방문할 가능성이 높으나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이밖에도 서울에서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북핵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1월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이후 7개월여만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클린턴 장관은 다음달 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 순방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일본과 캄보디아도 잇따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클린턴 장관은 이날 매사추세츠주(州)의 한 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음달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재건 국제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또 다음달 12~13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ARF에는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근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 강행과 제3차 핵실험 가능성 등과 관련해 북·미간 장관급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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