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꿈나무 골퍼 자넷 여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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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꿈나무 자넷 여 양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는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왼쪽 끝), 오른쪽은 이정애 미주캠퍼스 책임교수.

부산광역시에 본교를 둔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한인 여고생 골퍼의 후원자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SCPGA(PGA of Southern California) 주니어 투어 ‘코스타메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넷여(16. 노터데임 고교 11학년)양이다.

여 양은 지난 24일 OC 풀러튼 홉스 인터네셔널 대학 내에 있는 동서대학교 글로벌 미주캠퍼스에서 열린 최고경영자과정 개강식에서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으로부터 직접 장학증서와 동서대 로고가 새겨진 골프웨어 등을 선물로 받았다.

장제국 총장은 “동서대학교는 설립초기부터 글로벌 대학으로서 모국과 해외동포들을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중요시 해오고 있다. 우수한 해외 인재들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모국인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이들이 성공한 후 다시 한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자넷 양이 첫 번째로 동서대의 후원을 받는 학생인 만큼 많은 애정을 가지고 지켜 볼 것이다. 부디 한국을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자라달라”고 격려했다. 여 양은 지난해 골프경력 2년 차로 주니어 메이저 대회에 첫 출전해 71타(1 오버타)를 기록하며 쟁쟁한 그룹 내 경쟁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둬 일약 화제가 됐다.

배구 공격수 출신으로 단련된 하체와 경기 중 좀처럼 얼굴 표정이 변하지 않는 포커페이스가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서대학교는 앞으로 자넷 여 양이 훈련에 집중하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여 양은 앞으로 모든 경기에 동서대학교 로고가 새겨진 골프웨어를 입고 출전하게 된다.

자넷 여 양은 “친구들 중에 내가 선택된 것에 대해 너무 놀랍고 동시에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열심히 해서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LA한인축제 하이틴 코리아 선발대회에도 출전해 우정상을 받는 등 운동 외에도 다양한 끼를 가지고 있는 자넷 여 양의 현재 목표는 ’2019년 US 오픈 챔피언십’ 우승컵이다.

한편 지난 2007년 SAP(Study Abroad Program)를 시작한 동서대는 풀러튼 호프 인터네셔널 대학 내에 미주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하고 2011년부터 매년 100명의 동서대 학생들을 선발해 미국연수 기회를 제공, 수업료와 기숙사비, 항공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OC 최초로 최고경영과정을 개설해 미주 한인들에게 양질을 대학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하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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