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우봉식이 9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월세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우봉식은 생활고로 인해 일용직 노동을 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 유격대’로 데뷔, 영화 ‘싸이렌’, ‘6월의 일기’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KBS1 드라마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활약한 이후부터는 연기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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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6월 삶을 마감한 배우 정아율의 자살 원인도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이었다. 정아율은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서 단역배우로 활약했지만, 생활고와 우울증, 불안정한 미래 등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배우 김수진 또한 지난해 4월 생활고를 비관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김수진은 1994년 MBC 드라마 ‘도전’으로 데뷔해 SBS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며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김지훈 역시 오랜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수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2013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배우 우봉식 사망과 정아율 김지훈 김수진 생활고 자살에 누리꾼들은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 김지훈 김수진 모두 생활고로 자살하다니 대책이 필요하다”, “배우 우봉식 사망 소식 충격적이다. 정아율 김지훈 김수진 모두 가슴 아픈 일이다”,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 김지훈 김수진도 생활고와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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