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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나이가 있나? 만학의 기쁨 넘친다”
한인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원이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지역 노인들에게 활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오렌지카운티 은혜한인교회에서 개설된 ‘은혜평생교육대학(학장 한기홍 목사)’는 현재 110여명의 학생이 등록한 가운데 봄학기 수업이 한창이다.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은혜평생교육대학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는 정규수업, 이후에는 특강 형식으로 오후 1시 30분까지 수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성춘 교무처장은 “은혜평생교육대학은 한인 노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실생활에 꼭 필요한 과정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모든 수강생들에게는 무료로 점심과 간식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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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수강생이 늘어난 것은 실생활과 접목된 흥미로운 커리큘럼이 강화된 덕분이다.
수상생들은 사회복지과(미국생활반, 라인댄스반), 음악과(기타, 드럼, 기악반, 노래교실), 미술과(서양화반, 서예반, 공예반), 컴퓨터과(컴퓨터반, 스마트폰반) 중 두 클래스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고 매주 있는 특강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알찬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기타반에서 코드를 맞춰 귀에 익은 노래를 부르고, 신나게 드럼을 두드리는 노인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아들 내외에게 선물할 붓글씨를 정성 들여 쓰고 손주들과의 소통을 위해 열심히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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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측은 “평생 열심히 땀 흘려 살아오신 우리 1세 어르신들께 유익하고 즐거운 배움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마련된 뜻 깊은 자리다. 또한 커리큘럼부터 수업내용까지 완벽하게 시스템화되어 운영된다.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알고 참여하셔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은혜평생교육대학 봄학기는 오는 5월 17일까지 계속되며 수강을 원하면 누구나 등록이 가능하다.
▶주소: 1645 W Valencia Dr., Fullerton
▶문의: (714)726-0330
하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