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의 마약이 할머니의 약? 양현석 대표 해명 의문 증폭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그룹 2NE1 멤버 박봄의 과거 마약 밀수 의혹과 관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YG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2NE1의 멤버들 조차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양 대표는 1일 YG의 공식 입장이 아닌 자신이 직접 해명에 나선 이유를 “상황을 잘 모르는 YG의 공식 입장보다는 그 내용을 직접 전해 들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서라고 밝혔다.

그는 제작자로서의 심정에 대해 “연습생 시절까지 합한다면 제가 2NE1과 함께 한 시간이 9년입니다. 9년 동안 지켜본 2NE1 멤버들의 성향은멤버들 모두 담배를 피지 않으며.. 술을 잘 마시지 않으며…정식 행사를 제외하고 지난 9년 동안 개인적으로 클럽에 놀러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며, “제가 알던 그런 박봄이 하루아침에 기사 제목만으로 ”마약 밀수자“가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팬들은 이미 다 아시다시피 박 봄은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고 그 이후 박봄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합니다. 박봄은 그 사건 이후로 축구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가수로 꿈을 전환한 뒤 무작정 한국으로 와 처음으로 YG 오디션을 보게 됐다“ 고 박봄의 과거를 소개했다.

이어 :”비록 본의 아니게 말씀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습니다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는 것,

양 대표는 마약 성분에 대해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딸과 손녀에게 마약을 구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특히 요즘 세상에 대부분의 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 약의 성분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고 먹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며, ”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체해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양 대표는 ”걱정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앞서 한 언론사는 박봄이 4년전 암페타민을 밀수입하다 적발됐으나 검찰의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 당사자를 입건유예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로, 사실상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입건유예는 ‘범죄 혐의는 있으나 입건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 내리는 조치다.

암페타민은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수사기관에선 사실상 필로폰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합성마약이다.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오ㆍ남용 시 인체에 미치는 해가 커 대통령령으로 복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세관 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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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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