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신스팝 듀오 전기흐른이 첫 정규앨범 ‘우리는 밤에 산다’를 12일 발매했다.
전기흐른은 싱어송라이터 흐른과 프렌지ㆍ아일에서 활동하던 류호건이 지난 2013년에 결성한 듀오로, 같은 해 80년대의 신스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담은 미니앨범 ‘길티 플레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우리는 밤에 산다’를 비롯해 ‘엠프티 나이트(Empty Night)’ ‘깜박이는 사람들’ ‘이프 잇츠 낫 러브(If It’s Not Love)’ ‘우린 모두’ ‘떠나가네’ ‘슈퍼 문(Super Moon)’ ‘스윙 미(Swing Me)’ ‘바다가 없는 섬’ ‘1월14일’ 등 11곡이 실려 있다. 전기흐른은 ‘밤’을 주제로 80년대 정서와 복고적인 사운드를 앨범에 담아냈다.
전기흐른은 “밤은 우리가 존재론적 불안을 마주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밤이 되면 낮에는 잊고 있던 지나간 사랑에 대해 떠올린다”며 “밤에는 가끔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엄습하고, 누구에게나 고독과 불안을 안겨주는 시간이다. 밤의 그런 특성을 앨범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전기흐른은 다음 달 14일 오후 7시 서울 합정동 복합문화 공간 무대륙에서 앨범 쇼케이스를 벌일 예정이다. 밴드 로큰롤라디오와 에고펑션에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이번 앨범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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