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이경규 부녀의 딸 예림이가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지난 방송에서 혈관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밝힌 아빠 이경규는 혈관 점검을 위해 딸 예림을 데리고 다시 병원을 찾은 것. 처음으로 아빠와 함께 병원에 방문한 예림은 여러 가지 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빠가 평소 어디가 아프다고 정확히 말한 적이 없다, 저한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아빠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모습과 함께 아빠의 건강에 대한 염려를 내비쳤다.
시크 아빠와 무뚝뚝한 딸의 면모를 보여준 이경규, 이예림 부녀가 이번 계기를 통해 부녀 관계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설특집을 통해 무언아빠의 대명사로 떠오른 조재현은 딸 혜정을 위해 직접 김치볶음밥을 요리해 화제다. 오직 눈빛으로만 딸과 대화했던 아빠 조재현이 지난 방송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 예고편에서 조재현은 어설픈 요리 실력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한편, 딸 혜정은 아빠의 빈약한 요리 실력에도 불구,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아빠바라기’ 딸임을 다시 한번 인증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강석우의 딸 다은은 생애 최초로 아빠의 머리를 염색해 줬다. 평소 드라마를 통해 로맨틱하고 신사적인 모습을 공개했던 강석우가 <아빠를 부탁해> 예고편에서는 트레이닝 복에, 염색약을 바른 올백(?) 머리의 코믹한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강석우는 두발에 염색약이 잘 발라졌는지 셀프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귀여운(?) 면모를 과시했다. 과연 강석우 부녀는 염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애인같은 아빠를 꿈꿨던 아빠 조민기는 딸 윤경 앞에서 잔소리꾼으로 돌변했다. <아빠를 부탁해> 예고편에서는 조민기가 딸 윤경의 운전연수를 시켜주는 과정에서 계속 불안해하며 잔소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다정한 애인같은 아빠의 노력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조민기, 조윤경 부녀. 아무리 친한 사이에도 꼭 한번은 싸운다는 ‘운전연수’를 하게 되면서 서로의 감정이 고조되는 듯 했다. 과연 이 부녀의 ‘운전연수’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아빠를 부탁해> 제작진에 의하면 설특집 때와 마찬가지로, 정규방송에서 또한 서로의 관찰 촬영분을 4명의 아빠들이 모여 함께 보여, 소감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는 딸과의 관계, 50대 아빠로서의 고민 등 솔직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또한, 딸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지난 방송과 마찬가지로 각양각색의 아빠 스타일을 보여줘, 현장의 모든 이들을 포복절도케 했다는 전언.네 부녀의 리얼한 이야기가 그려질 SBS <아빠를 부탁해>는 오는 3월 21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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