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오피스’가 일상 속 호러라는 소재로 회사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루며 2013년작 ‘숨바꼭질’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숨바꼭질(감독 허정)’은 고급 아파트에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 분)가 하나 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숨바꼭질’은 그간의 영화들에서의 허황된 설정 속 뜬금없는 귀신의 등장이나 미스터리한 존재가 주는 공포감과는 다른 ‘사람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있어 사건사고가 많은 현대 사회에 더욱 직접적인 충격을 안기며 현실적인 오싹함을 선사한다.
실제로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자신의 집 안 곳곳에서 누군가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의심을 가지며 실질적인 공포감을 맛봤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집안의 가구 및 침대를 뒤지며 누군가 있는지 확인했다는 웃지 못할 후기가 전해졌다.
이와 비슷한 후기를 남길 듯한 영화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오피스’다. 이 작품은 예고편 공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가 선택한 장소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곳인 ‘회사 사무실’이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살고 있는 이 시대 직장인들을 그리며 그들의 강박과 불안함에 시달리는 피폐한 정서를 반영해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인턴으로 항상 불안에 휩싸인 침울한 삶을 사는 이미례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회사원 캐릭터들이 등장해 사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아낸다.
나, 그리고 내 동료라고 여겼던 평범한 주인공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은 한 번도 공포의 장소라고 예상치 못했던 ‘사무실’이라는 익숙한 배경과 만나 관객들에게 색다른 스릴감을 안길 전망이다.
‘오피스’는 집이라는 장소를 넘어 이제 사무실까지 찾아온 공포감은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섬뜩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평구 이슈팀기자 /hblood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