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 영화 프로젝트로 제작된 영화 ’4등’의 정지우 감독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정 감독은 “국가인권위의 제안을 받고 자유로운 이야기로 맘껏 영화를 만들어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영화”라면서 “완벽한 실패자라면 쉽게 포기하겠지만 승리나 금메달이 손끝에서 왔다갔다하는 안타깝고 경계에 있는 4등의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4등’은 수영을 좋아하지만 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영선수 준호(유재상)가 엄마(이항나)의 닦달에 못이겨 새로운 수영코치 광수(박해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못미더운 가르침을 주던 코치는 준호의 재능을 보고 1등을 만들고자 매를 들고, 뒤이어 나간 대회에서 0.002초 차이로 ‘거의 1등’을 한다. 하지만 곧 멍투성이 준호의 몸이 아빠( )에게 발견된다.

정지우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 “준호를 내모는 엄마나, 체벌하는 코치나, 폭력을 둘러싼 인물들이 일방적인 가해자가 아니고 한 사람의 몸안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이 있는 모습을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우 감독은 이날 시사회에서 “준호를 내모는 엄마나, 체벌하는 코치나, 폭력을 둘러싼 인물들이 일방적인 가해자가 아니고 한 사람의 몸안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이 있는 모습을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엄마 역할의 이항나는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는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위해 바뀌어야 하지 않나’하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촬영하면서 ‘엄마들의 잘못만은 아니겠다’라고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복잡한 사회에서 모두가 불안해서 생기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