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택배…“일주일에 1번은 택배 수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택배 서비스가 일상 생활로 자리잡았다. 소비자들은 일주일에 1번은 택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택배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대부분(99.7%)이 최근 3개월 동안 1번 이상 택배 물품을 수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택배를 수령한 횟수는 3개월간 평균 12.1회로 일주일에 1번 꼴이었다. 성별로는 남성(10.6회)보다 여성(13.5회)이 택배를 더 많이 받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수령 빈도가 14.7회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12.3회, 20대 10.7회, 50대 10.6회의 순으로 나타났다.

택배 물품을 수령할 때 기대하는 배송 기간은 2일이 47.8%로 가장 많았다. 3일은 27.9%였고, 1일을 기대하는 소비자 17.1%로 적지 않았다.

[사진=123RF]

택배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배송조회 서비스’는 택배 수령 경험자 대부분(96.2%)이 이용하고 있었다. 배송조회 서비스를 한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택배 물품을 10번 수령하면 1~2번 정도 배송조회를 해본다는 소비자가 39.1%로 가장 많았지만, 거의 매번 확인하는 소비자도 28.7%나 됐다.

택배를 이용한 소비자 중 절반 이상(54.8%)은 배송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겪는 배송 문제는 배송 지연(40.2%, 중복응답)이었으며, 물품을 직접 수령 받지 못했거나(14.3%) 물품 훼손 및 파손(11.6%)을 경험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편 쇼핑을 할 때 ‘무료 배송’ 여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10명 중 9명(90.7%)는 동일한 제품이 있을 때 무료 배송 위주로 제품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52.8%)은 항상 배송비가 없는 방식으로 물건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배송비 때문에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거나, 아예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응답자의 73.5%가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처음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배송비가 신경이 쓰여 제품 구매를 안 하게 된 적이 있다는 사람도 절반 이상(56.9%)이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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