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 뉴질랜드 수출…로토루아 축제에 활용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24일 종료된 보령 머드축제의 머드원액과 머드제품, 체험시설이 뉴질랜드에 ‘우정(友情)수출’ 된다

뉴질랜드관광청은 보령 머드축제 현장에서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7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개최될 ‘로토루아 머드축제’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뉴질랜드의 주요 관광도시 중 하나인 로토루아시는 지난 달 보령시-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등과 함께 ‘미래 머드축제를 위한 국제 공동 이벤트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이 협약에 따라 보령시는 2017년부터 5년 간 로토루아에서 개최될 머드축제에 사용할 머드원액을 수출하고 에어바운스를 비롯한 유료 체험시설 사용권 제공, 머드제품의 전시와 판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클레어 펀리 대사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축제 현장을 찾은 국내 외 관광객들과 어우러져 머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면서 축제 운영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보령축제기간 현장에 마련된 뉴질랜드 관광청 부스에서는 머드축제가 개최될 로토루아를 비롯한 뉴질랜드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물들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배포됐다. 부스 방문자를 대상으로 뉴질랜드 여행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고 당첨자에게는 스포츠 물병를 주는 행사도 진행했다고 뉴질랜드관광청측은 전했다.

권희정 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보령의 머드축제를 뉴질랜드에서도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계절이 반대인 뉴질랜드에서는 한국과는 또 다른 머드축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