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인터내서널 크라운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에서 유소연(26)과 김세영(23·사진)만 승리를 따내며 2승 2패(승점 4)를 기록, 최종합계 승점 12로 미국(승점 1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예선전인 포볼매치 성적 2위(승점 8)로 최종일 결승에 오른 한국은 가장 먼저 출발한 양희영(27)과 전인지(22)가 무너지면서 선두 추격의 힘이 빠졌다. 양희영은 일본의 노무라 하루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패했고, 전인지는 대만의 테레사 루에게 4홀차로 완패했다.

다음 주자인 김세영이 찰리 헐(잉글랜드)을 상대로 5홀차 대승을 거둬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한국팀 주장 유소연이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슨을 3홀 차로 꺾으며 기분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3홀차로 꺾고 승점 13을 기록하며 한국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세영은 “최근 샷과 퍼트 감각이 상당히 좋아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하지만 감각은 코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올림픽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며 올림픽 메달 의지를 다졌다.

한편 2년 뒤 열리는 제3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8년 한국 인천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