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 “해외호텔 싸게 예약”…50대, 카페 만들어 1억대 사기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해외호텔 예약을 대행해 준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항공호텔비교닷컴’ 카페를 개설해 허위로 호텔 예약을 해준다고 회원들을 속인 혐의(사기)로 박모(56)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2013년부터 싱가포르 현지 여행사와 정상적인 거래를 하며 해당 카페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올해 2월께 현지 여행사가 부도가 나면서 박 씨는 6000만원 가량의 손해를 입었다. 이에 더 이상 호텔 숙박권 예약을 할 수 없음에도 박 씨는 카페 회원들에게 “저렴하게 호텔 숙박권을 예약할 수 있다”고 홍보해 숙박비를 입금받는 등 피해자들을 속였다.

박 씨는 예약한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짜 바우처(예약 확인증)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법으로 그는 올 2월 19일부터 8월 29일까지 피해자 105명으로부터 1억원 가량을 입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민정 기자/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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