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지면 한강 빠져야”…‘발언 경솔’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에서 못 이기면 한강에 빠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 참석한 문 전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가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정권교체의 칼을 갈았다.

그의 발언은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 여론조사를 하면 60%가 ‘정권을 교체해 달라’고 한다. 이런 지지를 받는데도 우리가 지면 다 같이 한강에 빠져야지, 낯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무리 농담조였어도 ‘대선에서 지면 자살하겠다’는 의미의 발언을 한 것은 차기 대권주자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은 말 조심해야한다. 아무리 승리의 각오 표현이라지만 지키지도 못할 것이고 교육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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