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부산 이어 세번째 기록 주인공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광역시 인구가 마침내 300만명을 돌파했다. 300만명 도시 탄생은 지난 1980년 부산에 이어 36년 만이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번째가 됐다.

인천시 인구는 지난 19일 오후 1시 현재 내국인 294만1405명, 외국인 5만8608명 등 300만13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인구는 지난 18일 299만9948명에서 이날 65명이 늘어나 3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인천시는 300만 돌파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1시간 단위로 인천 전체 10개 군ㆍ구의 전입ㆍ전출ㆍ출생ㆍ사망신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300만 돌파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시는 지난 1979년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고 1981년 경기도에서 독립하며 인천직할시로 승격했다. 지난 1992년에는 200만 인구를 넘어섰다.

인천 인구는 1960∼1970년대 부평공단ㆍ주안공단 가동, 1980년대 남동공단 가동,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중국 교역 증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등에 힘입어 꾸준히 늘었고, 최근에는 송도ㆍ영종ㆍ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라 인구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인천시는 전국적인 인구 증감 추세를 고려할 때 인천이 한국의 마지막 300만명 도시로 남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51만명 인구의 대구는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대전(151만명), 광주(147만명), 울산(117만명) 등 다른 광역시는 300만명 돌파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은 다음달께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된다. 11월 중 인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를 토지대장에 등록하면 인천 전체 면적은 1062.4㎢가 돼 기존 1위인 울산(1061㎢)을 제치게 된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등 해안 매립지 조성으로 매년 평균 여의도 2개 크기(5.8㎢)의 땅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300만명 도시 탄생을 기념해 환경, 문화, 교통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향후 인천의 발전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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