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출연예능마다 유쾌한 호흡
친구인듯 남매인듯 묘한 설렘 자극
‘가상부부 모습 어떨까’ 시청자 기대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이국주와 슬리피가 마침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다.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측은 8일 에릭남-솔라 커플이 하차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프로그램에 합류한 후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똥이 커플’의 하차 소식에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똥이 커플’과의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줄 새 커플 합류 소식이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 후임으로 발탁된 커플은 바로 이국주-슬리피 커플. 앞서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던 두 사람은 실제 ‘우결’에 출연하다고 싶다는 뜻도 꾸준히 밝혀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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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주와 슬리피가 ‘우결’ 새로운 부부로 합류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은 유쾌한 가상부부의 케미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
이국주와 슬리피의 ‘썸’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시작됐다. 지난 8월 이국주는 슬리피의 ‘내 집 장만’을 돕기 위해 그를 방문했다. 이국주는 슬리피가 집을 구하는 단계에서부터 이사과정, 집 정리 과정 전반을 함께 하며 도왔다.
이 과정에서 경제관념이 살짝 부족한 슬리피와 똑 소리 나는 이국주의 합이 잘 맞아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사람들은 실제 남매인 듯 친구인 듯 편한 두 사람 모습에 ‘우결’ 출연을 추천하기도 했다.
특히 슬리피는 캐리어를 끌고 자신의 집을 찾은 이국주에게 “‘우결’ 찍는 거냐”고 말하기도 하고, 이국주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오자 “장모님 전화다”고 말하는 등 장난스러우면서도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처럼 슬리피와 이국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우결’에 출연할 경우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두 사람의 묘한 기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이어졌다. 이국주와 슬리피는 지난 2일 ‘라디오스타-볼 빨간 오춘기’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슬리피는 이국주가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고백했으며, 자신의 안방에 들어가서도 설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국주의 ‘철벽’에 은근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이국주는 슬리피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2년 전, 술자리에서 동석하게 된 슬리피가 자신에게 ‘나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다’며 작업 멘트를 날렸던 일화를 공개해, ‘썸’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게 했다. 그러면서 “함께 일하면서 보니까 사람이 괜찮더라”고 슬리피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런 케미스트리 때문일까, 이국주와 슬리피의 합류 소식에 다수 시청자들이 반기는 눈치다. ‘허당기’ 가득한 슬리피와 그를 동생처럼 아들처럼 챙기는 이국주의 호흡이 유쾌함을 전달하기 때문.
다만, 이미 너무 편한 사이임이 만천하에 알려진 두 사람이 ‘가상 부부’로 만나 어떻게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과연 두 사람이 보여줄 결혼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노윤정 기자/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