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만개 시대 ③] 유통업계 ‘나홀로 성장’ 편의점 비결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주춤하고 있지만 편의점만은 나홀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나 포화로 인한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룬 결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올 3분기 매출액이 1조37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9% 늘어난 712억원을 기록했다. GS25의 GS리테일의 매출액은 15.3% 증가한 1조9873억원,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8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 편의점 사업까지 포함된 실적이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은 편의점 부문이 거의 이끌었다.

[사진=편의점 이미지.]

롯데그룹 계열의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5.6%, 48.5%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호실적은 편의점의 진화와도 관련이 있다.

이처럼 편의점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인구변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의 성장성이 둔화된 가운데서도 ‘나홀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2%에 불과했던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2014년 4.7%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4%로 껑충 뛰었다.

매출규모 역시 2013년 12조8000억원이었으나 2014년에는 13조8000억원, 2015년 17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약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고속성장의 비결에는 편의점의 진화와도 무관치 않다. 초창기에는 음료와 과자 위주의 단순한 상품구성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채로운 도시락과 커피, 금융, 택배 서비스 등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의 성장은 2030년까지 지속적인 추세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바로 점포당 매출이 편의점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4분의1 수준이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편의점의 양적 성장의 시대였다면 요즘은 질적성장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는 대형화, 특화된 매장의 편의점이 잇달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