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②수학] “9월 모평보다 어려워…상위권 변별”

[헤럴드경제=조범자(세종)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문과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 이과 수학보다 변별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국 1183개 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2교시 수학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단순한 계산력 등 기술적 능력보다는 완벽한 개념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이 바탕이 돼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출제본부는 밝혔다.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에서 12문항, ‘확률과 통계’와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9문항이 출제됐고 나형은 ‘수학 Ⅱ’와 ‘미적분Ⅰ’에서 각 11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8문항이 구성됐다.

[사진=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전국 1183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2만 5200명 감소한 60만5987명이 지원했다. 서울 중구 이화여외고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가져온 교재 등을 들여다 보며 마지막으로 수험 준비를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 / [email protected]]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수능 상담교사단의 수학 가형(이과) 조만기 판곡교 교사는 “올해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시행된 첫 수능인데 특히 수학의 경우는 출제 범위가 전년도와 완전히 달라 난이도를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바뀐 교육과정으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다. 다만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데 용이하게 출제됐다”며 상위권 학생들에게 까다로운 문제들이 포진했음을 밝혔다.

수학 나형(문과)의 유제숙 한영고 교사는 “생소한 유형은 줄었고 9월 모평에 나온 유형들이 많이 보인다”면서도 “9월 모평보다 약간 어렵다. 고난도 문제를 2~4개로 정도로 예측한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과 보통 변별력있는 문제가 2~3문제 정도였는데, 올해 변별력을 확보하는 문제들이 더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문항 자체가 어려워졌다”며 “이과의 경우 상위권 변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9번, 30번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등급커트라인이 전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두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은 6ㆍ9월 모평과 비교할 때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등급을 판별하기 위해 가형에서 30번(미분법), 나형에서는 30번(다항함수의 미분법)이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며 “나형에서는 일부 문제의 경우 언어적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도 출제돼 문제를 꼼꼼하게 읽는 해석 능력이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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