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영화 ‘변호인’ 흥행하자 “CJ, 손 좀 봐라” 지시

[헤럴드경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영화 ‘변호인’ 흥행 당시 CJ그룹을 압박하도록 지시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증언이 나왔다.

문체부 전현직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초 영화 ‘변호인’에 투자한 CJ그룹을 ‘손 좀 보라’는 지시가 청와대에서 내려왔다고 지난 17일 한겨레는 보도했다.

변호인은 1981년 9월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다뤄 화제가 됐다.

[사진=영화 ‘변호인’]

당시 김 전 비서실장의 지시는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당시 교육문화수석)를 거쳐 문체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체부가 청와대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자 대신 공정거래위원회가 숙제를 떠안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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