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뛰어든 文, 촛불투쟁 방향 다변화로 민심 다지기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촛불 민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간 다른 야권 대권 주자들의 선명성 행보에도 신중론을 고수해왔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촛불투쟁을 이끌어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25일 오후 ‘문재인표 촛불투쟁’ 방안이 담긴 자료를 배포했다. 문 전 대표는 향후 박 대통령 퇴진을 목표로 ‘대학생들과 시국 대화’, ‘길거리 피아노’, ‘노변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집회에 참석하는 정치인들의 고착된 이미지를 깨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촛불의 열기를 고조시키고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들과 시국 대화’의 목표는 문 전 대표가 각 지역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같은 눈높이에서 의견을 교환하는 작은 광장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대구지역 학생들을, 23일에는 숙명여대 학생들과 시국 대화를 진행했던 문 전 대표는 25일 수원지역 대학생들과 시국 대화를 가졌다. 문 전 대표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 시민, 대학생들과 공동으로 준비하는 시국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길거리 피아노’는 촛불집회장 등에 사전에 설치해 놓은 피아노를 시민들 누구라도 연주할 수 있게 해 평화투쟁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 촛불집회에서 이를 적용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노변격문’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즉석에서 연설하고 시민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다. 문 전 대표는 오는 26일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본 행사 전 홍대 입구에서 ‘노변격문’을 실행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는 이러한 3가지 방법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전국 순회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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