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이언맨’ 개발 첫단계 시동…방사청, 복합임무형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기술개발 착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정부가 이른바 ‘아이언맨’의 초기 단계인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민군 공동 활용이 가능한 복합임무용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국방과학연구소(ADD), LIG넥스원과 개발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근력증강 로봇 기술 개발 과제 [사진=방위사업청]

이 사업은 방위사업청, 국민안전처가 부처연계협력기술개발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두 부처는 예산을 함께 투입해 방사청이 3개 과제에 200억원, 국민안전처가 1개 과제에 27억원을 각각 투입하게 된다.

방사청이 이번에 개발할 3가지 과제는 고기동 하지 근력증강 로봇의 고속동기화 제어기술, 고하중 상하지 근력증강로봇의 통합운용 제어기술, 착용형 근력증강로봇용 고밀도 전원기술 등이다. 이 중 첫째 과제는 ADD가, 나머지 두 개는 LIG넥스원이 개발을 주관한다.

국민안전처는 소방대원 근력지원 관련장치 기술 과제를 중앙소방학교 주관으로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미래 전투환경은 장병이 휴대하는 개인화기와 군장 등 전투하중이 늘어나고 장병 1명당 작전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근력증강로봇은 장병의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에서는 군사용, 재활의료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2025년까지 노약자 생활지원 목적의 착용형 로봇 940만대 보급을 계획하는 등 세계적으로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ADD,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이 국방분야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민간분야에서는 생산기술연구원,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유해일 방사청 계획운영부장(육군준장)은 “민간과 국방의 기술역량을 총 결집해 실용성 높은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된 기술은 민군이 상호 공유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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