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내 쇼핑몰이 뜬다

인천공항면세점모습
대형 쇼핑몰 등 전통적인 매장들이 쇠퇴하는 가운데 공항내 소매점의 판매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내 면세점.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의류 매장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주목되는 새로운 판매처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인 글로벌 데이타(GlobalData)가 최근 내논 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세계 공항내 지출액이 380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2021년에는 이 보다 27%나 급증한 49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내다 봤다.

지난해 기준 가장 큰 공항내 판매 시장은 한국과 중국 등 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148억 달러의 매출 규모를 보였다. 2위는 107억 달러를 기록한 유럽 지역이었다.

일반적으로 면세점으로 불리는 공항내 소매점들은 의류와 화장품, 잡화, 식음료 등이 주를 이르고 있다.

과거에는 명품 브랜드가 면세점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마이클 코어스, 코치, 케이트 스페이드와 같은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된 제품을 취급하는 ‘어포더블 럭셔리’(Affordable Luxury) 브랜드가 입점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중저가 의류나 화장품, 잡화 등을 취급하는 브랜드 역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공항 면세점에 입점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해외 여행 수요가 점차 보편화 되는 추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소비 변화로 볼수 있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층이 해외 여행의 주 고객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산층 이하까지 해외 여행 저변이 빠르게 늘고 있어 공항에서 구매하는 제품 역시 고가 중심에서 점차 중저가로 무게추가 옮겨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나라로 여행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나라의 여행객들이 주요 국가 공항내 면세점 이용 비율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데이타 모린 힐튼 연구원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이 최근 몇년 사이 크게 침체된 반면 전세계 공항내 매장들은 해 마다 새로운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달라지고 있는 유통 환경에 맞게 각 소매 업체들의 신규 입점 계획이나 판매 전략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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