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수욕장, ‘LTE드론’으로 실시간 사고 감시한다

-드론서 촬영한 영상을 LTE망으로 지상 어디서든 끊김없이 볼 수 있어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드론으로 실시간 사고를 감시하고 조난자 구조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

SK텔레콤은 초소형 영상 생중계 장비와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의 드론을 결합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비와 바람에 강한 숨비의 산업용 드론에서 촬영하는 초고화질 영상을 LTE망을 통해 지상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드론 영상 전송의 드론과 조종기 간 거리가 1~3㎞ 정도 멀어지면 중계가 불가능 했다.

이번 서비스는 140g의 영상 중계장비인 ‘T라이브 캐스터’를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풀HD급 영상을 LTE망을 통해 끊김없이 송신할 수 있다.

‘T라이브 캐스터’는 카메라로 촬영 중인 영상을 LTE망이나 무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는 영상 중게 장비다. 기존 장비보다 5분1 가량 가볍고 가격도 2000만원대의 기존 LTE 방송장비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SK텔레콤 모델이 ’LTE드론‘으로 실시간 사고를 감시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한 번 충전으로 3∼4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전용 솔루션 ‘T라이브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영상 중계를 할 수 있다.

드론은 ‘정찰드론(V-100)’과 ‘인명구조드론(S-200)’의 2기로, 정찰드론은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선 위반 피서객에 대한 경고 방송,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한 미아찾기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인명구조드론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로 조난자에게 구명튜브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함께 두 회사는 드론의 빠른 출동 과 원활한 조종, 현장 상황에 맞춘 영상 생중계 지원을 위한 ‘이동형 관제센터’를 개발했다.

‘이동형 관제센터’는 드론과 LTE 영상 중계장비, 드론의 충전을 위한 무선충전시스템 등을 5톤 컨테이너 차량에 갖추고 있다.

양사는 현재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영상재난구조 시스템 적용을 협의 중이다. 우선 숨비사가 인천시와 계약을 맺고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점검, 관리, 어선의 안전조업이나 해양사고 예방 등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5세대(5G)통신이 상용화되면,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의 실시간성이 더욱 강화돼 산불이나 홍수,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의 현장 대처 기능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정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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