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류 판매 시장에서 신흥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 될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와 패션 전문매체 비즈니스오브패션 최근 발표한 ‘The State of Fashion 2018′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패션 산업은 매출이 불황기를 딛고 3.5~4.5% 성장할 것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패션산업이 가장 힘들었던 지난 2016년 매출 성장은 1.5%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최소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성장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주목되는 것은 북미와 유럽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글로벌 매출 구조가 내년부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성장 주도권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 봤다.
보고서의 전망치를 보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은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1~2%대 낮은 성장 전망치를 내놨다. 유럽은 북미 보다 높지만 2~3%의 완만한 성장을 점쳤다.
반면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은 5~7.5%까지 성장율을 높게 책정했다. 패션 매출의 양극화 역시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중 명품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신흥 시장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됐고 오프 프라이스 소매 체인의 약진 역시 내년에도 지속 될 것으로 봤다. 온라인과 모바일의 점유율 확대도 전망됐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신흥 개발 도상국가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 이들 국가에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