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이 글로벌 패션 부문 상위권 올라

포에버21

한인 의류 유통 기업 포에버21이 글로벌 패션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딜로이트가 올해로 21번째 선정한 ‘Global Powers of Retailer’에 포에버 21은 전세계 의류 유통 기업 중 20번째 이름을 올렸다.

2016년~2017년 회계연도 매출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포에버21은 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패션 부문 20위, 전체 유통 기업 순위에서는 2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패션 기업은 331억 8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오프 프라이스 전문 유통사인 TJX가 차지했다. 이 기업의 전체 유통 순위는 32위었다.

2위는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중인 스페인 기업 인디텍스가 257억34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또다른 패스트패션 기업인 H&M은 226억2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일본계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은 157억3900만 달러로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여전히 전세계 의류 유통에서 패스트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인 갭은 최근 몇년간 위기속에서도 155억1600만 달러로 5위권에 이름을 남겼다.TJX의 경쟁사인 오프 프라이스 업체 ‘ROSS(6위)’는 128억6700만 달러의 지난해매출을 올렸고 빅토리아 시크릿을 비롯해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중인 ‘L브랜드(125억7400만달러)’, 나이키(90억8200만 달러), 영국계 저가 패스트패션 브랜드 ‘프리마크(84억5100만 달러), 신발 체인 ‘풋라커(84억5100만 달러)순으로 10위권에 랭크됐다.

상위 21개 업체 중 미국 브랜드는 TJX(1위), 갭(5), 로스(6), L브랜드(7), 나이키(8), 풋라커(10), 아세나그룹(13), 포에버21(20), 랄프로렌(21) 등 9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 브랜드 중에는 이랜드(16위)가 54억1300만 달러로 유일하게 21개 상위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체 글로벌 유통가 순위를 보면 월마트가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월마트의 매출은 4858억7300만 달러였다. 2위는 창고형 할인 매장 체인인 코스트코가 1187만19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1위와는 여전히 큰 매출 차이를 보였다. 식품 및 그로서리 마켓 체인 그로거(3위)는 1153만3700만 달러였고 의류를 종합 유통사인 독일계 ‘Schwarz Group’은 992만5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약국체인 월그린이 970억5800만 달러로의 매출로 5위권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닷컴은 지난해 946만6500만 달러로 글로벌 유통사 중 6번째로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건축용품 판매 체인 홈피포(945억9500만 달러), 독일계 그로서리 체인 알디(849억2300만 달러), 프랑스 유통사 까르푸(841억3100만 달러), 약국 및 헬스체인 CVS(811억 달러)순으로 집계 됐다.10위까지 유통사 순위를 보면 미국이 7개로 절대 다수를 차지해 여전히 글로벌 유통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