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일대 플리핑 열기 식었다

주택 플리핑
플리핑을 위해 수리 중인 주택의 모습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라스베가스의 플리핑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개인재정 온라인 분석기관인 웰렛허브의 최근 집계 결과 라스베가스(핸더슨, 노스 라스베가스 포함)지역은 여전히 핸더슨 그리고 노스 라스베가스가 ‘미국에서 플리핑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도시’에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월렛허브가 플리핑을 위한 주택 구매가격, 리노베이션 비용, 거주 환경 그리고 수익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라스베가스와 노스 라스베가스 그리고 리노는 조사 대상 177개 도시 중 각각 57위, 65위 그리고 73위에 그쳤다. 최근 대형 주택 단지 개발이 진행 중인 핸더슨은 42위로 네바다주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다. 부동산 경기침체 이후 장기간 플리핑 수익성 상위 도시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결과다.

라스베가스 일대의 플리핑 감소는 주택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현재 라스베가스를 포함한 남부 네바다 지역의 평균 주택 매매가는 27만 9000달러로 불과 수년사이 10만달러 이상이 올랐고 이에 반해 재고물량은 시장 정상치인 6개월의 약 1/3 수준에 불과할만큼 부족하다. 여기에 실업률 하락, 인건비 및 자재비 상승 또한 투자 대비 수익(ROI)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라스베가스 일대 주택 시장은 거주용을 구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가능성이 많다. 지역 고용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집값도 계속 오르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플리핑을 통해 수익을 내기에는 고점이 한참 지난 느낌이다. 플리핑을 위한 개인 주택 혹은 콘도를 구입하기 보다는 대학이나 대형 산업단지 인근에 렌트용 매물을 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충고했다.

▲플리핑이란?

주택을 매입해 단기간내 수익을 내 다시 되파는 행위다. 보통 구입 후 6개월안에 수리해 되팔게 되며 지역별로 적게는 수만달러에서 많게는 수십만달러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주로 개인 투자자보다는 자금력을 갖춘 투자 그룹이 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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