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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관동화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추운 겨울의 눈과 얼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꿋꿋이 이기고 살아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관동화는 ‘겨울과 친한꽃’ 이란 의미가 들어 있다.
관동화(款冬花)에서 사용된 한자 정성 관(款)은 ‘친하다, 사랑스럽다’라는 의미이고 또 지낸다(至)는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사실 관동화의 보다 더 정확한 의미는 겨울을 두려워하지 않는 꽃, 혹은 한 겨울을 지내고 피는 꽃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비록 겨우내 눈과 얼음 속에서 지내지만 때가 되면 얼음을 뚫고 싹을 틔우는 이 약초는 이른 봄이 되면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머위라는 나물로 밥상에 등장한다. 참고로 고서에 등장하는 관동화는 원래는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관동화를 닮은 머위라는 식물을 관동이라고 해서 예전부터 기침약으로 사용해왔다.
관동화는 꽃보다 꽃봉우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이미 꽃이 펴서 향기가 난다면 약재로서의 효과는 없게된다. 이 약초는 모든 해수(기침)의 으뜸 명약으로 그 기침이 어떤 종류의 기침이든 제일 먼저 처방전에 등장하는 약초다.
한방에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관동화는 실온에 두면 벌레 먹기 쉬운 약초이다. 그래서 늘 냉장보관을 하는 게 특징이다. 약초가 따뜻한 성질을 지녀 폐를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지만 겨울을 견디어낸 약초인지라 약초 자체는 더운 것을 꺼리는 것같다. 서양에도 이 약초가 있는데 서양약초중 colt foot이 바로 이 관동화이다. 이 약초의 생김새가 망아지의 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약초의 효능은 기침을 멎게하고 폐를 따뜻하게해서 오래된 기침을 치료하고 천식을 다스린다. 또한 남경중의잡지(南京中醫雜誌)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십대공로엽(十代功勞葉)과 관동화 그리고 하고초(夏古草)를 이용해서 폐결핵초기를 치료한 케이스가 보고된 바, 이 약초가 결핵도 치료하는 효능이 있음을 알수 있다.
오늘은 이 약초가 지닌 기침을 치료하는 방법중 송나라때에 사용해오던 연훈법(煙熏法)을 소개한다.
관동화 한냥 (약 37.5g)을 벌꿀과 잘 섞은 후 주전자에 넣고 끓인 다음 연기를 한동안 입에 머금고 있기를 며칠동안 반복하면 기침에 효험이 있다. 또한 연기를 흡입한고 난 후 그 차를 마시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것이다. 만약 잘 낫지않는 오래된 기침인 경우에는 비파엽과 자완을 같이 넣어서 같은 방법으로 연기를 흡입한 후 그 차를 마시면 역시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이밖에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관동화의 잎과 뿌리는 최고의 항암약초임이 드러났는데 특히 간암 유방암 뇌종양 등에 탁월하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학자들은 이 관동화의 잎과 줄기는 항염작용이 뛰어나서 모든 염증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염증이 생기는 것은 1차, 2차, 3차의 기형세포 때문이고 이중 4차 기형세포가 바로 암이 되는데 이 머위(관동화의 잎과 줄기)가 1차부터 4차에 이르는 모든 기형세포의 세포벽을 파괴하고 세포핵속으로 들어가서 암세포의 DNA를 파괴, 더이상 세포분열을 하지못하게 하며 암세포가 스스로 죽어 없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몸속에 생긴 비정상적인 세포를 파괴하고 기형세포로 세포분열을 하지못하게 막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말 획기적인 발견이고 머지않아 암을 정복할 날이 도래한다는 희망이다.
물론 지금은 시기상조이며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이 colt foot (관동화 혹은 머위) 은 이곳에서도 구하기 쉬우니 차로 끓여마시거나 혹은 가루를 구입해서 꿀과 섞어 작은 환처럼 만들어 따뜻한 물에 일정기간 드신다면 항암 효과뿐 아니리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것이라 자신한다. 혹자들은 이 머위가 정력을 감퇴시키거나 혹은 독성이 있다고 하지만 근거없는 이야기고 털머위(머위와 비슷한 식물) 를 먹지않는 이상 독성도 없으니 걱정말고 드시기를 권한다.
김성진/중방의가(中芳醫家·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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