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보 전문 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최근 집계 결과 LA와 OC 렌트 인구의 38%가 높은 렌트비 부담에 따라 타 지역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 대상 지역으로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가 17%로 1위를 기록했고 남가주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포함하는 인랜드 엠파이어 그리고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가 각각 14%와 10%로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경제 전문가들은 ”이직과 주택 구입이 이주를 타지역 및 타주 이주를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독신보다는 커플(동거, 결혼 포함), 그리고 무자녀 보다는 유자녀 가정일 수록 이주를 택하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닉스나 라스베가스의 경우 가주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고 구직도 어렵지 않아 인기가 높은 반면 인랜드 엠파이어의 경우 LA나 OC 직장을 유지하면서 집을 구매하기 원하는 렌트 인구에게 더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LA와 OC의 렌트 인구 42%는 타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류됐다. 유입 인구의 출신 지역을 나눠보면 인랜드 엠파이어가 19%로 가장 높았고 피닉스가 16%로 2위를 기록했다. 유입 인구와 이주 인구의 비율에서는 유입이 이주에 비해4% 높아 전체 25개 대도시 중 14위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