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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그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는 27일 지난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6%,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케이스 쉴러 지수는 지난해 11월 5.2%를 기점으로 12월 4.7%, 1월 4.2%, 2월 4.0%, 3월 3.7%, 4월 3.5%, 5월 3.4% 등 매월 그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부분별로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1% 증가에 그치며 15개월 연속 둔화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4% 성장 전망도 밑돈 수치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5%를 웃돌았던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연말 4%로 하락하더니 2월 3% 벽이 무너졌고 드디어 6월2% 선도 위협받고 있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상승 폭이 더욱 낮아 전월 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1.8%에 불과했다. 10대 도시 주택가격 역시 지난해 10월 (4.7%)를 분기점으로 상승세가 멈췄다.
지역별로는 피닉스(5.8%)와 라스베가스(5.5%) 그리고 탬파(4.7%) 등이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돈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해서 둔화되고 그 패턴은 안정적 “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특별한 외적 요인만 없다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