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 19에 따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코로나 19의 2차 확산이 거세지면서 다수의 부동산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V자형 경기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리서치업체 하우스카나리의 자료를 인용, 코로나 19로 인해 시장에 매물을 공급하는 셀러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7월 3주차의 경우 시장에 공급된 주택 매물의 수가 전년동기 대비 22%나 감소했고 집계 기간을 3월 13일~7월 17일까지 확대할 경우 공급건수 105만 5597채로 전년 동기 대비 20.3%나 줄었다.
하우스카나리는 이어 미국의 41개 주 중 31개 주에서 신규주택의 중간가격이 하락하며 실업급여 등을 포함한 연방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도 종료될 가능성이 있어 V자 경기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 역시 내년부터 미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코어로직은 “모기지 금리 하락 등에 따라 한동안 수요가 급증했지만 경제활동이 다시 시작된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장기 불황이 계속되면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감소하고 결국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년 5월까지 집값이 전년동기 대비 6.6%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