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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서 가장 집값(집 코드 기준)이 비싼 130개 지역 중 무려 2/3 이상이 가주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프로퍼티 클럽의 최근 집계 결과 미국의 집값 상위 130개 집코드 중 2/3 이상인 87개 집코드(67%)가 캘리포니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인 뉴욕 14개의 무려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은 오라클의 레리 앨리슨 등 유명 부호의 거주지로 잘 알려진 북가주 샌 마테오 카운티의 애써톤으로 주택 중간가 격이 700만달러(669만달러)에 육박했다.
캘리포니아는 또. 유명 TV 쇼의 제목으로도 유명한 베버리힐스 (90210/408만달러/ 2위) 산타모니카(90402/ 362만달러/ 5위), 로스(94957/ 360만달러/ 6위), 로스알토스(94028/359만달러/7위), 포톨라밸리(94028/ 349만달러/ 9위) 등 총 6곳이 집값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돼 타 지역 대비 압도적인 주택 가격을 자랑했다.
가주 이외에는 뉴욕 19개,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각 4곳, 뉴저지 3곳, 워싱턴과 네바다, 플로리다는 각 2곳, 그리고 7개주는 각 1곳이 집값 상위 리스트에 포함됐다. 15개 주가 집값 상위 지역 130개를 차지한 것이다.
가격 기준으로는 18개 집코드가 중간가 300만달러를 넘겼고 80%이상이 도심지가 아닌 시 외곽지역에 위치했다. 도심지로 집값 상위 지역에 속한 곳은 뉴욕 맨해튼(3곳)이 유일했다. 캘리포니아는 주택 중간가 150만달러 이상인 130개 집코드로 분류해도 전체 22%에 해당하는 29개를 차지했다.
가주의 높은 집값은 주택 구매력 지수에서도 나타난다.
아톰 데이터의 집계 결과 오렌지카운티는 전국에서 2번째로 주택 구매력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고 LA 카운티(9위)도 톱 10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미 전역에서 최소 5개 이상의 주택 거래가 이뤄진 130개 집코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택 가격 기준 상위에 포함됐지만 거래수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콜로라도주 우디 크릭(81656/372만달러), 하와이주 하날레이(96714/197만 5000달러), 유타주 파크 시티(84608/197만 7500달러) 등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