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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최초 발생 1년여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게다가 영국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LA지역에서 한동안 머무르고 오리건주로 떠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LA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만 3291명 늘어나 지난해 1월 27일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354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LA카운티 누적확진자수는 다음날인 17일 하룻동안 1만 3848명 증가, 18일 오전 5시(태평양시간) 현재 101만4662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확진자수는 미국내 3143개 카운티 중 가장 많은 것이다. 미국 50개 주와 비교해도 캘리포니아(299만 4519명),텍사스(213만3490명),플로리다(157만1279명), 뉴욕(127만5196명), 일리노이(106만8829명)에 이어 6번째에 해당된다.
LA카운티를 관할하는 캘리포니아주의 확진자수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LA지역은 이미 병실이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감염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자는 LA지역에 며칠 동안 체류하고 오리건주로 이동, 현재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보건국은 지난 16일 전문의는 물론 물리치료사, 간호사, 약사 등 모든 종류의 의료 보건 관련 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19일부터 시작될 대규모 백신접종 장소에서 하루 10시간씩 무료 봉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카운티 당국이 지정한 백신접종 장소로는 다저스타디움을 비롯, 카운티 페어가 열려온 포모나 페어플렉스, 잉글우드의 포럼 경기장,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캠퍼스,다우니 소재 교육청, 발렌시아의 식스플래그 마운틴 등이다.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