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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시티뱅크(행장 헨리 김· 이하 PCB)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PCB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2일 공시한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총 860만달러(주당 55센트)의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39센트를 무려 16센트나 초과한 것으로 전분기(38센트) 및 전년동기(23센트) 대비(주당 순익 기준) 각각 44,7%와, 139.1%나 증가한 수치다.
PCB는 이로써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월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자산과, 예금, 대출 등 부분 실적 또한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총 자산 규모는 20억 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6%,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순대출(NLR)은 전분기 15억8,358만달러 대비 6.5%< 전년동기 14억 5100만달러 대비 각각 6.5%와, 16.2% 증가한 1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 예금고는 17억 5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와 18.7% 증가했다.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 등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로 활용되는 각종 세부 수치도 확연히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3.64%에서 3.70%(전년동기 3.85%)로 향상됐고 총자산수익률(ROA) 도 전년동기 0.81%는 물론 전분기 1.19%에 비해 대폭 오른 1.75%를 나타냈다.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전년동기 6.35%, 전분기 9.92%에서 14.66%까지 상승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됐음을 증명했다..
은행 효율성(낮을 수록 우수함)은 전분기 52.57%, 전년동기 56.84%에서 46.76%로 향상되며 한인은행들의 기본 목표치인 60% 이하와 큰 거리를 뒀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은행의 순수익과 크레딧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실 채권 발생에 대비해 적립해 온 대손충당금 중 상당 금액을 환입할 수 있게 됐다”라며 “1분기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 남은 기간 동안도 이와 같은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CB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달 7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5월 14일 주당 10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의 지주사 PCB뱅콥이 최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proxy)에 따르면,올해 주주총회는 다음달 27일 오전 10시부터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본점에서 열린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상영(이사장), 당연직 헨리 김 행장, 안기준, 돈 리, 조혜영, 박홍균, 대니얼 조, 그리고 새라 전 이사 등 총 8명 이사진의 이사선임과 크로우 LLP의 외부 회계 법인 선정 등의 안건이 처리된다. 올해 주총 역시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은행 주요 경영진 및 일부 주주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