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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된 극장가에 2년여 만에 개봉하는 대형 프로젝트 영화 ‘모가디슈(영어제목 ESCAPE FROM MOGADISHU)’가 한국에서 개봉된 지 열흘만인 8월 6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도 개봉한다.’모가디슈’는 아시아 영화 전문 배급사인 웰고USA가 북미주 지역 판권을 확보, 공급하게 됐다. LA에서는 CGV에서 8월 5일 개봉한다.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이 각각 남한과 북한 대사관 직원들로 출연하는 이 영화는 ‘베를린’ ‘베테랑’ 등을 연출한 류승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에서는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장편 작품이다.
대한민국과 북한이 각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소말리아에서 외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이에 한국 대사 한신성을 맡은 김윤석과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 역의 조인성, 그리고 북한 대사 림용수로 분한 허준호와 북한 대사관 참사관 태준기를 맡은 구교환이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담긴다.
하지만 소말리아 내전이 커지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사태로 이어지자 이들의 상황도 뒤바뀐다. 모든 물자와 통신 등이 끊기고 고립된 남과 북의 대사관 사람들은 국가, 이념을 뛰어넘어 오직 생존을 목표로 함께 힘을 모아 혼신의 힘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역만리 땅에서 고립된 이들로 분한 배우들은 당시의 긴장감과 긴박감을 살리기 위해 열연을 펼치며 특별한 연기 호흡을 완성해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난 김윤석과 조인성의 연기 호흡이 극을 사로잡는다. 각각 한국 대사와 한국 대사관 참사관인 두 사람은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며 ‘티키타카’를 펼친다. UN 회원국 가입을 위해 소말리아 장관과 만나며 콤비 플레이를 펼치는데 호흡이 맞다가도 어긋나는 모습이 또 다른 케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콤비 케미를 완성한 김윤석은 조인성에 대해 “성숙하고 절제력이 뛰어나다”며 “이타심이 먼저 드러나는 친구”라고 칭찬했고, 조인성도 “김윤석 선배님과 대치점에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콤비를 이뤄야 하는데 그 모습이 화면에 드러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