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6개 도시 내년 집값 평균 18% 오른다

가주 6개 대도시의 내년도 주택 가격 상승폭이 전년 대비 최소 18%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포치가 최근 질로우와 레드핀, 그리고 센서스 등의 자료를 취합해 진행한 ’2022년 미 대도시(인구 100만 이상)주택 가격 변화 조사’에 따르면 가주 6개 대도시의 내년도 주택 가격 상승폭이 최소 18%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북가주 새크라멘토의 집값은 올해 대비 18.7%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0~2021년의 주택 가격 상승폭 17.1%대비 1.6%포인트 오른 수치다.

현재 새크라멘토의 주택 중간가(51만 6489달러)와 중간 임금(7만 6706달러) 그리고 판매가-리스팅 가격(104%) 등을 고르게 고려하면 주택 가격과 임금간 격차는 6.73배에 해당한다.

프레즈노의 주택 가격 상승폭은 올해 16.4%에 이어 내년도 19.8%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프레즈노의 경우 주택 중간가격 32만 1266달러와 중간 임금 5만 7518달러를 대입하면 주택 가격과 임금간 격차는 5.59배다.

샌호세와 더불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기로 악명 높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내년도 주택 가격 상승폭이 20%를 상회(21.2%)로 전망된다. 올해 가격 상승폭 11.6% 대비 약 1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중간가격 125만 5661달러에 지역 중간소득 11만 4696달러를 반영하면 주택가격과 임금 간의 격차도 10.95배가 된다. 재택 근무 본격화 이후 인구 유입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 리버사이드도 점점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다.

내년도 리버사이드의 집값은 올해 대비 21.8%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0만달러 선이던 주택 중간가격은 어느새 47만 2569달러까지 상승했다. 지역 중간소득 7만 954달러를 이에 대입하면 주택가격대 임금간의 격차는 6.66배다.

샌호세의 내년도 집값 상승폭은 샌프란시스코를 상회한 24.5%가 될 전망이다. 올해 상승폭 11.4%와 비교하면 무려 13.1%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샌호세 지역의 현재 주택 중간가격은 전국 최고수준인 138만 4778달러다. 지역 중간 소득이 전국 및 가주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13만 865달러나 되지만 주택 가격 대비 격차는 10.58배나 돼 초고소득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주택 구매가 어렵다는 평가다.

남가주 대도시 중에서는 샌디에고의 주택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에고의 내년도 주택 가격은 올해에 비해 24.7%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중간가격 75만 4557달러와 중간 소득 8만 3985달러를 비교하면 소득대 주택 가격의 차이는 8.98배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내년도 집값(상승폭 기준)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 도시는 텍사스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주택 가격 상승폭 37.1%로 올해 30.5% 대비 6.5%포인트가 올랐다.

전국 대도시 중 주택 가격 상승폭이 30% 넘을 것으로 예상된 도시는 오스틴이 유일했다.

오스틴은 지역 주택 중간가격이 45만 8885달러로 기타 대도시에 비해 저렴하고 중간 소득도 8만 954달러로 높은 편이지만 소득 대비 격차는 5.67배로 여전히 주택 구매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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