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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소재 한인 상장은행이 오는 25일부터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나스닥과 자크 인베스트먼트 등은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들이 올해 3분기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향상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남가주 한인 은행의 실적 발표는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가 먼저 시작한다.
뱅크오브호프는 오는 25일 나스닥 장 마감 직후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26일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올해 3분기 주당 42센트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분기 대비 1센트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7센트나 증가한 것이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다음날인 26일 나스닥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며 오후 2시부터는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다. 한미은행은 3분기 주당 58센트의 순익이 전망되는데 이는 직전분기 72센트 대비 14센트 감소, 전년동기 53센트 대비로는 5센트 증가한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 감소가 점쳐지지만 2분기 순익이 은행 출범 이후 최고치인 것과 타 은행과 비교해 10센트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극히 우수한 실적이다.
퍼시픽시티 뱅크(이하 PCB, 행장 헨리 김)과 오픈뱅크(행장 민 김)은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나스닥 등은 PCB의 3분기 주당 순익이 64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대비 동일한 수치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오픈뱅크 역시 전분기 대비 1센트, 전년동기 대비 20센트 늘어난 43센트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한인 상장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부실대출이 적고 그간 쌓아온 대손충당금의 상당부분을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어 주당 순익은 증가할 것”이라며 “SBA 등 각종 대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정부의 지원책도 계속 유지되는 것이 긍정적이다. 단 연말에 갈 수록 계절적 요인으로 실적이 감소하는데 올해의 경우 물류 적체 현상이 극심해 지면서 한인은행의 주요 고객층(자영업)의 사업 부진이 우려된다. 4분기 실적 방어에 집중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Cbb뱅크, US 메트로 뱅크, 우리와 신한 아메리카 등 비상장 한인은행의 실적은 이달 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하는 콜 리포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