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주택 판매 3개월 연속 증가…중간가 7.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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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방 상무부는 26일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 거래건수가 직전월 대비 2.3%증가한 61만 6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의 60만2000채(수정 발표치)를 소폭 상회하며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지만 월스트릿저널(WSJ)등 전문가 예상치 61만7000채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년동기 대비로는 26.4%나 감소한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가 커지면서 지난해 누적 판매치도 2021년 대비 16.4% 줄었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신규주택의 중간 가격은 44만2100달러로 2021년 12월에 비해 7.8% 인상됐다.

최근 수준간 금리가 내렸지만 여전히 지난해 초 대비 2배 이상 인상된 금리, 수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집값 그리고 기존 주택의 재고물량 부족에 바이어들이 신규 주택 시장에 몰리면서 중간가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재고물량의 경우 46만 1000채로 현재의 판매 속도를 고려할 때 9개월 분량인데 이는 시장 정상치인 6~7개월을 상회한 수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0월 7%를 넘나들던 금리가 지난주 기준 6.15%까지 낮아지면서 잠재적 바이어의 구매심리가 어느 정도 살아났다”라며 “12월 기준 지난 12년래 최저치까지 감소한 기존주택과 달리 신규주택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새집이라는 메리트에 더해 건설업체들이 가격 인하 및 모기지 일부 바이다운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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