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오피스 임대 시장 급격히 위축…1분기 공실률 3배 증가

오피스임대시장축소
[heraldk.com]

LA 지역 오피스 임대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 딜은 최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CBRE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1분기 LA 오피스 빌딩의 임대 규모가 총 220만 스퀘어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직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와 40%나 감소했다.또 1분기 현재 공실로 남아 있는 곳도 130만스퀘어피트에 달해 직전분기 대비 3배나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오피스 임대 시장 위축의 원인을 하이브리드 근무 시스템에서 찾고 있다.

CBRE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사무실 복귀가 늘고 있지만 100% 재택과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빅 테크와 금융 업계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까지 단행되면서 오피스 임대 수요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임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물주들이 예년 수준의 임대료(스퀘어피트당 평균 4.16달러) 를 유지하고 있는 것 역시 오피스 시장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오피스 시장의 침체는 공실률에서도 나타난다.

LA 경제개발위원회 (LAEDC)의 집계에 따르면 LA 오피스 시장의 중심인 LA 다운타운의 올해 공실률은 23%를 넘길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웨스트 LA는 오피스 시장의 불황을 면한 지역으로 꼽혔다. 웨스트 LA 지역은 최근 소니와 애플, 컨텐츠 제작사 5th 시즌, MCI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이 장기간 리스 계약을 체결하며 전체 임대 규모의 37%가 올해 1분기에 리스된 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소니의 경우 옴니 그룹이 소유한 5700 윌셔 코트야드 컴플렉스에만 무려 22만 5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오피스를 임대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