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1일 새해를 맞아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를 ‘학생성공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시민이 함께 손잡고 ‘사제동행(師弟同行)’의 한마음으로 걸어 왔다”며 “저와 우리 교육가족은 이 마음을 이어받아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녹이 슨다’는 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一日不徒步 心身生靑綠)의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년은 학생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오직 학생들만 바라보며 쉼 없이 걸어온 시간이었다”면서 “새해에도 학생중심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도성훈 교육감에게 새해 역점 정책들을 들어본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시대’, ‘개인이 지닌 가치가 존중되고 발현돼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가 교육에 요구하는 것은 공동체와 협력의 가치에 기반한 개별 맞춤형 교육이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을 2024년 역점정책으로 정했다. 올바로 교육이란,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지닌 인재로 자라도록 돕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친절교육, 화합교육, 역지사지교육에 힘쓰겠다.
인천 사회정서학습(SEL)으로 관계 맺기 교육에 힘쓰고 1인 1스포츠·1인 1예술교육의 확대로 학생들의 심리·정서는 물론 신체건강을 살피겠다.
또한 체험중심의 인성·효·예절교육, 참여중심의 시민교육으로 개인의 인격도야(人格陶冶)와 공동체성 함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결대로 교육이란,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읽기-걷기-쓰기, ‘읽·걷·쓰’ 교육을 바탕에 두고 디지털·생태교육,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에 집중하겠다.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 역량을 발견하기 위해 세상을 읽고, 걷고, 쓰며 자기다움을 찾아 세상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읽·걷·쓰’ 교육을 바탕에 두겠다.
이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지털·생태교육에 힘쓰고 보다 다양한 교육과정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성 성장경로를 만들겠다.
세계로 교육이란,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리더로 자라도록 돕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인천 바로 알기,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매년 3000명이 국제교류하는 세계로배움학교를 추진하겠다.
학생들이 인천 3대 에듀투어, 인천길 탐방으로 내고장 인천을 바로 알도록 하겠다. 또한 1인 1외국어 교육, 국제기구 및 외국대학 연계 교육 등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을 추진하고 학생 중심, 체험 중심의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해 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가도록 돕겠다.
무엇보다 2024년부터는 교육감 직속 직제로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악성 민원의 신고부터 사안 종결까지 법률·행정·상담·치유 등 모든 영역을 지원하겠다.
또한, ‘학교업무지원단’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해 시설과 행정은 물론 교무학사 영역까지의 지원으로 교사들을 포함한 교직원 모두의 업무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교육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 확산 3년은 위기의 시기였지만 저와 우리 교육 가족 모두는 ‘벽을 문으로’ 만드는 노력으로 극복했다. 다양성, 포용성, 개방성이라는 인천의 가치를 가슴에 품도록 인천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추진했으며 전국 최초, 최고의 교육복지로 학부모의 부담을 덜었다.
또한 배경의 격차가 배움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출발점이 동등한 교육성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며 사는 세상, 시민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 그것이 ‘학생성공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