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자금확충 통해 산업육성 확대…리스크관리 내부통제 강화” [신년사]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안보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초격차기술 확보가 가장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만연한 상황 속에서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산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목표 네 가지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밝힌 네 가지 목표는 ▷산업개혁 선도 ▷성장의 새로운 축(軸)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 등이다.

그는 산업개혁 선도와 관련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를 비롯한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초격차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해야 한다”며 “산업은행이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대한민국 산업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착실하게 세워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자본확충을 통해 자금공급 여력을 확보하고 산업육성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의 미래세대를 먹여 살릴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함으로써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부통제 관리체계도 거듭 강조했다. 강 회장은 “불확실성이 만연한 때에는 기존에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사실조차 정말 맞는지 한 번 더 의심하고 거듭 고민해봐야 한다”며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반복 업무일지라도,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산출되는 데이터라 할지라도, 작은 디테일과 극단의 아웃라이어(Outlier)까지 확인하는 완벽함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소비자 보호 등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새로운 성장 축을 필요로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남부권을 경제성장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경제성장의 새로운 축(軸)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륜(前輪)과 후륜(後輪)이 모두 동력을 받아 험로와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는 사륜구동 경제, 산은이 일궈내자”고 밝혔다.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 대해선 “우리는 지난 1년 짧은 시간 중동과 서로 신뢰를 쌓으며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동성이 메말라가는 상황에서 중동의 국내 투자유치는 우리 기업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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