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올해의 KRISO인 상’에 이동곤 박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홍기용 소장(왼쪽)과 올해의 KRISO인상을 수상한 이동곤 책임연구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RISO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이동곤(사진) 박사가 KRISO인상을 수상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밝혔다.

‘KRISO인상’은 우수한 성과로 연구소 및 과학기술계의 위상을 높이는 등 연구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에게 주는 상이다.

1983년 KRISO에 입소한 이동곤 책임연구원은 약 40년 동안 함정 설계와 선박 안전설계 분야를 이끌어 온 베테랑 연구자다.

이 박사는 해군 훈련함, 고속정, 차기구축함 등 신규 함정의 개념설계와 화재나 피격상황에서 함정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해양의 방위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

또한 ‘선박 탑재형 화재 및 손상사고 대응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선박의 안전성 확보와 선박의 손상대응기술 연구를 이끌었다. 이 기술은 선박 사고 발생 상황과 사고 영향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으로, 지난 2021년 해양수산 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자율운항시스템의 신뢰성 평가와 사고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연구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에 손상 선박의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침수 시뮬레이션 기술과 손상 시나리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자율운항선박 관련 협약(MASS Code)의 사고대응 기술 필요성을 제안해 우리나라가 관련 MASS Code 개발을 주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제 활동에도 힘써왔다.

이동곤 박사는 “평생을 몸바친 연구소에서 영예로운 KRISO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함께 연구해 온 선배님들, 함께한 동료, 후배 연구원들께 감사하며 조선공학자로서 앞으로도 KRISO와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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