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라이브쇼’ 진행 모습. [CJ온스타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CJ온스타일이 지난해 ‘원플랫폼’ 캠페인에 참여한 브랜드 중 200억원 이상의 취급고를 올린 브랜드가 전년 대비 88%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원플랫폼이란 TV, T-커머스(데이터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유튜브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모든 채널과 결합해 이를 바탕으로 각 브랜드의 상품 콘셉트에 맞춘 사업 전략이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 담당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사업에 힘을 실었다.

핵심 축은 ‘원플랫폼 캠페인’이다. 브랜드 목적에 따라 단기간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일부 브랜드는 신제품 첫 출시 채널로 CJ온스타일 원플랫폼을 선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동아제약 ‘오쏘몰 바이탈’, 일룸 ‘쿠시노 침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해당 신상품들은 원플랫폼 캠페인 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비에날씬’, ‘AHC’, ‘듀얼소닉’, ‘바디프랜드’, ‘현대투어존’ 등은 지난해 CJ온스타일에서만 250억원 이상의 취급고를 달성했다. ‘비비안’은 500억원 이상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 캠페인이 ‘모바일 to TV(모바일에서 TV로)’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를 모바일에서 먼저 선보이고, TV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로보락’과 ‘자코모’가 이에 해당한다. 두 브랜드는 지난해 CJ온스타일에서만 각각 250억원, 224억원의 누적 주문액을 달성했다.

올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에 집중한 ‘원플랫폼 2.0’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라이브커머스를 중심으로 모바일 신규 상품을 육성하고, 전 채널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라이브커머스 채널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유튜브 채널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확보한 자사몰 트래픽을 기반으로 브랜드에 맞춤형 고객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분석 고도화 서비스를 개발해 브랜드 성장을 위한 협력 관계도 강화한다.

김은선 CJ온스타일 원플랫폼 담당은 “브랜드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원플랫폼 시스템, 원플랫폼 캠페인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린 성과”라며 “올해는 모바일 중심의 독보적인 원플랫폼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