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앙공원1지구, 선분양시 기부채납 8000억 넘을 듯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를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 시 기부채납액이 8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민간 사업자가 전망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1년 사업조정을 통해 합의된 기부채납비용은 5996억원이었으나 선분양 전환과 분양가 인상이 확정되면 8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빛고을 SPC는 비공원시설을 3.3㎡(1평)당 1870만원에 후분양하는 방식에서, 평당 2574만원에 선분양하는 것으로 전환해달라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광주시에 제출한 상태다.

민간 공원 특례사업 사업자는 개발한 공원 부지의 70% 이상을 기부채납하고 일부에 아파트 등을 조성함으로써 수익을 보장받는다.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 서구 금호동·화정동·풍암동 일대 243만5027㎡ 규모로, 이 중 비공원시설은 39개 동(지하 3층∼지상 28층) 2772 세대다.

광주시가 10개 민간 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받게 되는 전체 기부채납 금액은 2조542억원이다. 중앙공원 1지구의 경우 토지보상금 등 5080억원을 광주시에 기부채납했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2021년 광주시와 합의한 안에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 후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비용을 기부채납 상향 등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명시돼 있다" 면서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검증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광주시와 추가적 기여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 선분양·후분양 타당성 조건 검증 결과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으로 논의하거나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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